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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2008-2010

Leader...

by Bongrak 2009. 4. 6.

리더이다.

1년전부터, 그리고 앞으로 1년간 난 30~40여명의 사랑하는 소대원들을
이끌고 나가는 리더다.

임관하면서 맹세한것이 있다.

소대원들에게 화내지말자, 항상 웃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소대장의 권위따위보다는
소대원들에게 편한, 친근한 소대장이 되자...

1년이 지난 지금 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소대원들에게 화내기 일쑤고, 시키기만 할뿐이고, 그것밖에 못한다면서
질타하지는 않는가
못한다고 화내고, 짜증내고, 인상찌푸리지는 않는가...
맹세는 어디가고 어떻게든 약점을 잡아 내가 우위에 스려하는
그런 권위의식만 갖게 되지 않았나...


초심을 잃지않는다는 것이 이리도 힘든 것인데
1년도 지나지않아 초심을 잃은 것 같은데
겨우 이정도에 변하게 되는 나인가??

다시, 변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자

내가 정말 사랑하는 내 소대원들에게

베풀고 봉사하고 함께 나가자

그리고,,, 그때처럼 열정을 불태우자

세상을 가질것 같았던 그때의 열정은 어디로 가고

3월에 감기에 몸을 떨며 집안에 틀어박혀있는 내 모습은 무엇인가!?

소대를 위한 일이라면 새벽에도 눈이 저절로 떠지던 그날은 어디가고

지금은 10분이라도 더 자겠다고 알람을 계속 미루며 늦게,,늦게 일어나는 나는

지금 왜 변한 것인가

군에 가면 성격이 바뀐다고 한다. 나쁘게...
하지만 난 좋게 바뀌고 나갈 것이라 맹세했다.
하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나쁘게만 변할뿐이다.

다시..! 다시! 변하자
인자하고 부드러우며 강인한 그런 사람으로.

Go!!! pk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