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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2015-2017

스타트업 팀빌딩에 대한 의견

by Bongrak 2015. 7. 4.





스타트업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도 팀빌딩 일 것이다.


다행히 난 잘 꾸려진 팀에 조인하게 되면서 이 팀빌딩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다.


그래서 이 글은 여기까지...



오늘 알고 있던 동생이

"오빠, 스타트업 하려고 하는데.. 팀원을 어떻게 구해야 해요? ㅜㅜ 조언 좀 주세요!"

라고 연락이 왔고, 차 한 잔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이 팀빌딩 이라는 것이 너무 케이스by케이스고 정답이 없기에 알려주면서도 내가 잘 알려주는 것인지,

오히려 잘못된 또는 내가 알고 있는 케이스만 알려주게 되면서 그 틀에 갇히게 만드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매주 스타트업 네트워킹을 진행해 오면서, 지금까지 약 80명의 스타트업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왔고,

많은 분이 가장 힘들어하면서 가장 얻고 싶어하는 정보가 바로 팀빌딩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획자 입장에서는, 주변 아는 개발자/디자이너는 없고.. 스타트업 모임에 나가면 다 기획자만 보이고..

대체 개발자는 어딨냐고!!


"개발자 내놔"



돈이 있다면야.. 유능한 개발자를 월급 팍팍 줘가며 모셔오겠지만

우리 스타트업이.. 돈이 어딨겠는가 ㅜㅜ

투자를 받으려면 팀원을 짜오라고 하고, 팀원을 짜려니 돈이 필요하고.. 이게 뭥미..

돈이 있다 한들.. 같은 목적지를 쳐다보며 긴 항해를 떠날 맘 맞는 팀원을 어떻게 찾는단 말인가.


그래도.. 무작정 손을 놓고 있을 순 없기에.. 몇몇 분들이 추천하는 방법을 적어본다.


우선, 3월 16일 쫄지마 창업스쿨 1강 - 이희우 대표님의 강연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 아이디어와 팀빌딩 사이에서"에서 들은 내용을 적자면

 - 초기 팀원 확보는

 - 학교 친구, 직장 동료, 가까운 주위, 평소 네트워크 범위, 창업자 모임이나 컨퍼런스 등(스타트업 위크엔드, 쫄투, 쫄지마 창업스쿨, 프라이머 엔턴십, 스타트업 컨퍼런스 등), 평소에 폭넓은 인간관계(online/offline), 스타트업 근무나 인턴 하며 팀원 섭외, 소셜 네트워크(페이스북, 트위터, 각종 그룹), 엔젤투자자와 엑셀러레이터의 도움, Virtual Team도 고려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유석호 페녹스 벤처 캐피탈의 한국지사 대표께서 공동저술한 "스타트업 성공학" 책에서는 아래의 채널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분들께 강추하는 책이다)

1) 개인적 인맥 활용 - 주변 지인에게 적절한 후보자 소개 요청

2) 창업 지원 프로그램 - 인큐베이터를 통해 영입(한국에는 프라이머, 케이스타트업, 스파크랩스 등)

3) 스타트업 관련 행사 - 고벤처포럼, 브이포럼, 디데이(디캠프), 르흐봇 스타트업 포럼 등..

 * 덧붙이자면 제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네트워킹이나, 온오프믹스에서 "스타트업" 검색하여 여러 모임 참여 가능

4) 고문 등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 소개받기

5) 온라인 채용 사이트 및 소셜미디어 - 로켓펀치, 데모데이, 벤스터 등

 * 디캠프에도 채용 서비스를 같이 해주고 있는걸로 알고있다


추가로 스타트업 팀빌딩 서비스 인스타트업을 준비하시는 정환영 대표님께서 정리한 파일 링크.

http://goo.gl/87H31B


우스개소리로,

"판교에 있는 카페로 가라. 거긴 다 개발자다. 가만히 있다 보면 회사 욕하는 사람이 있다. 다가가서 "요즘 많이 힘드시죠" 따뜻한 커피를 건네라."

고 조언을 해주신 분도 계셨다. (쫄지마 창업스쿨에서 한재선 CTO님께서 하신 얘기로 기억..ㅎ)


네트워킹 하시는 분 중에 개발자분을 찾으신 분을 보면

 - 로켓펀치에 구인글을 올렸더니 3명정도 연락이 왔고, 모두 면접을 본 후 가장 맞는 개발자분 섭외

 - 주변 지인분께서 소개해주심

 - 결국 못찾고 외주 생각중 (투자를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까지만. 이후 투자받아 본격 개발자 채용)

등등 여러 사례가 있었다.


참고로 우리 스타트업, 다르마는 대표님이 개발자 출신이기에 주변에 있는 많은 개발자 중 몇분을 모셔올 수 있었다.


단, 채용을 위해선 채용할 사람이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은 아니더라도,

그 개발자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선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할 듯 하다.

(웹/어플/서버 등 구현할 서비스에 따라 어떤 언어가 필요한지 등.. 이부분은 저도 약해서 많은 설명은 힘드네요)



스타트업에서 일한지 약 4개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우리팀에 join형태가 아닌, 직접 창업을 했다면

"개발자를 찾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정도로 정말 힘든 과제가 아닌가 싶다.


힘들지만, 그리고 또 힘들지만,

어서 스타트업의 여러 대박 사례가 나와서

많은 실력있는 분들이 스타트업 업계로 오고

또 이어서 성공 사례가 터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나오길 꿈꾼다.


모든 스타트업의 성공을 바랍니다.




(처음) "이사람이 잘 할 수 있을까..?"


(1주후) "헤헤 잘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