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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2008-2010

2008년 2월. 치악산 등반

by Bongrak 2008. 6. 22.
내가 곧 갈 자대가 있는 곳.
강원도 원주.

그곳을 한번 구경해볼겸, 치악산 등반겸 여행을 떠났다.
넉넉하게 챙긴 돈, 갈아입을 옷, 책 등을 가방에 넣고
청주에서 오전 09시 05분 차를 타고 난 원주로 떠났다.

1시간 30분 정도 후, 원주에 도착했다.
내가 갈 치악산 국립공원 코스는

 - 올라 갈 때 : 구룡탐방지원센터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길 -> 비로봉(정상)
 - 내려 올 때 : 비로봉(정상) -> 입석사 -> 황골탐방지원센터

따라서 난 일단 구룡탐방지원센터로 가기 위해 인터넷에서 알아본 버스편
40번을 탔다. 헉 근데 바보처럼 반대로 가는걸 탔다 -_-;
혹시나 해서 버스에 타고계신 아저씨에게 물어본게 천만다행이다.

다음정거장에 내려서 (아까운 버스비 1100원..) 기다리고있는데
웬지 이 정거장에서는 버스가 안올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큰 대로에서 꺾은 후 내린 곳이라..)

그래서 큰 대로로 다시 걷자니 귀찮아서 생각해낸것이
택시!
근데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도착지까지 2만원정도 나온댄다 -_-

100m 가서 큰 대로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40번을 기다려 탔다.
약 40분의 버스주행 후 도착한 구룡탐방지원센터...

자 이제 시작이다! 안내책자를 하나 받아들고 출발~~
하는 순간 2000원 내랜다. 무슨 문화재 어쩌고 하면서 -_-

돈도 냈고 이제 1차 목표는 세렴폭포. 인터넷에서 알아본 대로
정말 산책로 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산행을. 가는 길에 슬슬
눈길이 나와 전날 구입한 15000원짜리 아이젠을 내 활동화에 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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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지났을까. 드디어 세렴폭포에 도착했고 드디어 시작되는 사다리병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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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A등급.. 인터넷에서 알아본 곳에도 험하디 험한 길이랜다.
역시나..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경사높은 사다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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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를 지나니 경사높은 돌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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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 명성은 거짓이 아니였다 -__-

그래도 당연 정상에 가야지!
걷고 걸으니 온몸에 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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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쉬고 걷다 쉬고 물마시고 걷고...
확실히 길이 험했다.
하지만 할만했다. 20대의 청춘의 힘이랄까 ㅋ
다시 한번 경사가 큰 계단을 쳐다보니 눈이 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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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올라가서 찍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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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땀에 젖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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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결국 정상에 도달했다!
탐방센터에서 등반을 시작한지 약 2시간 30분정도가 지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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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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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 화소 폰 카메라라 조금아쉽다.
 
여튼~ 내려오는길도 험했다.
 
오히려 지친 몸과 내려올 때의 가속도를 멈추기 위한 근육사용등
생각에 비해 절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내려오는길이니 훨씬 적은 부담을 가지고 웃으며 내려온다.
 
오는 도중.. 어느정도 내려왔고 이제 땅이 미끄럽지 않겠다 생각한 나는
약간 불편한 아이젠을 뗐다.
그리고 한발자국을 내딪는 순간!
바로 미끄러 넘어졌다 -__-
 
내가 봐도 너무 한심하고 우스워 혼자 웃었다 -_-;;;
바로 아이젠을 다시 착용하고.. 내려왔다.
 
올라가는 길 만큼이나 내려오는 길 역시 나 혼자였다
국립공원이라길래,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갔던 산에는
사람이 많았기에 당연 북적대는 사람을 예상했던 나는 하루종일
평일 이라 그런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며 산행을 했었다.
 
4시간 이상의 산행도중 화장실도 전혀 찾을수 없다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먹을 것을 파는곳도 없어
내려올때 배에서 자꾸 꾸르륵 거렸다 -_-;
 
입석사까지 오자 난 조금 지쳤다.
다행히 저 아래에서 오던 차가 유턴하더니 날 부른다.
타라고.. ㅋ
 
그리하여 운좋게 원주 시민의 도움을 받아
입석사에서 내려왔다. 차 타고 내려오면서 느낀것이지만
이 거리를 걸어왔다면 피로도는 5배가 됬을것이다.
 
아저씨는 날 원주 시내의 시작점 까지 태워주셨고
난 그곳에서 일단 배고팠기에 중국집에 들어가
자장면과 만두를 훅 해치웠다
 
그리고 택시를 타서 여관이 많이 있는 '단계동'에 도착하여
가장먼저 보이는 모텔에 들어갔다. 3만원.. 생각보다 싼 숙박비라
다행이었다.
 
쏴악 씻고~ 반신욕도 한번 해보고...
 
맥주한캔~
떡볶이~
과자~
 
그리고 잤다
-_-
 
공부하려했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