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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2008-2010

아직 40여일이 남았지만...

by Bongrak 2010. 5. 16.


꿈 같은 2년 4개월의 시간이 흘러 갔다.

ROTC가 되고나서 흘러간 시간까지 합치면
4년이 넘는 시간.

처음 ROTC를 지원했던 대학교 2학년 봄.
그리고 친구들은 하나둘 떠나가고 난 전공을 확실히 정하지 못해 방황했던 2~3학년 시기.

너무 행복했던 대학교 4학년 시절.

내 모든것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했던 통신학교 4개월

내가 사랑하는 소대원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던 2년.

시간이 흐르고 내게 남아있는 것은 즐거웠던, 그리고 힘들었던 추억들과
그때 그랬더라면 하는 아쉬움. 하지만 후회는 없다. 내가 최고였으니까 ㅋ


마지막으로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 충만해져있는 나.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만 남은 나는
이제 좀 더 큰 세상을 보러 나가려 한다.

그 과정에서 다치더라도, 심지어 죽더라도
내가 하고팠던 일을 하는 것이기에 후회하지않을 것이다.

더 큰 세상을 보고
무엇을 하더라도 스케일이 큰 사람.

대학교 4학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의 나와 그 이후의 내가 존재한다.
그리고 2010. 6. 30 군 전역을 기준으로 다시 그 이후의 내가 존재한다.

지금 할 일은, 남은 기간 소대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다듬어 나가며
마무리를 잘 짓자.
그리고, 4년여간의 군대라는 추억을, 그 시간을 앨범으로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