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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1517

난 어떻게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되었는가?

Bongrak 2015.06.07 04:41



** 11월 25일 추가 : 아래 글은 6월에 작성된 글로, 11월 현재는 사정상 그만 둔 상황입니다. 힝.. **



3줄 요약

1) 이상한 모임에서 첫 만남

2) 연락하여 스타트업 모임에 같이 나감

3) 계속 만나며 얘기하다가 내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어플 아이디어 냄 → 같이 일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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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는

그전에 하던 일을 그만둔 시점(1월 말)부터, 대표님을 만나고(2월 7일), 같이 일하게 된 시점(2월 27일) 까지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내가 스타트업에 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도 함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1. 대표님과의 만남


1월 말, 아직 한기가 남아 있는 겨울, 그 전에 진행했던 일이 잘 되지 않아 평소에 하고 싶었던 내 사업을 해보기로 한다.

이때만 해도 구체적인 생각은 없었다. 다만 해보고 싶은 일은 있었기에 무작정 새로 시작하기로 마음먹는다.

어떻게든 생활비는 벌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과 함께.


바로 무엇인가를 해야 했기에, 2월 초부터 온오프믹스를 통해 각종 모임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창업, 스타트업, 기타 자기계발 모임)


그리고 발견한 이 모임.

"인간관계 스킬을 배우고, 인맥을 늘리고, 자신의 몸값을 높이길 바라는 모든 20대~30대는 환영합니다."


내용을 보니 뭔가 멋있다.

"현재는 제가 직접 일을 하지 않아도 자연히 회사가 돌아가게끔 시스템을 만들었기에 여유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로 인해 제가 스승님에게 직접 배운 특급 비밀을 소수의 선택되신 분에게만 제공해 드리려고 합니다."


무료 모임이기도 하고, 시간도 많기에, 특급 비밀을 알고 싶어(-_-;) 참여신청을 누르게 된다.




지금의 대표님을 만난 건, 아이러니하게도, 스타트업모임이 아닌 일반 모임이었다.



아직 추운 그 날, 가장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한 나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이어서 모임 주최자가 오고, 한두 명씩 오기 시작한다.

오는 사람들끼리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분이 스타트업을 하고 계신단다.

허어.. 스타트업이라 하면 내가 관심이 많은 분야잖아..?


"어플 개발 중"


개발자이시면서 대표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분. 자세히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 모임이 끝날 때 연락처를 물어본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정말 아는 것도 없고, 만나서 나는 여러 얘기를 듣겠지만 내가 도움 줄 것이 없어 먼저 연락하기 망설이던 그때, 먼저 연락을 주신다.


"월요일 스타트업 모임 있는데, 같이 나가실래요..?"


그렇게 첫 만남 후 이틀 뒤엔 월요일 오전, 스타트업 모임 2번째 만남을 가진다.

(이때만 해도, 난 내 사업을 할 계획이었으나, 그 사업은 초기자본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에 고심하던 시점)


이후, 이런저런 모임에 같이 나가게 되었고,

2월 22일 설 연휴가 끝난 후 서로 할 일이 없어 만나서 밥 먹으면서 깊은 대화를 하고

2월 23일 함께 일하기로 처음 구두로 논의하게 된다. (이 날 10시간 넘게 대화를 나눈 기억이)


그리고 2월 27일, 공식적으로 같이 일하게 되었다.

이것이 7번째 만남 후의 일이다.


옛날부터 만들고 싶었던 어플이 하나 있었는데, 그 어플이 대표님이 하시는 어플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하여 얘기를 나누다 보니 함께 일하게 되었다. + 대표님은 나의 적극적이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에서 끌렸다고 하고 나는 대표님과 팀원들의 능력에 끌렸었다.

이 정도 팀과 아이템이면 내 사업은 잠시 뒤로 두고, 조인해서 함께 해볼 만 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대표(겸 CTO), 디자이너, iOS 개발자, 안드로이드 개발자, 서버 개발자에 이어

6번째로 마케팅 담당으로 조인하면서, 많은 책임감을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다.



생각해보니, 인연이란 게 참 재밌는 것 같다.

내가 대표님을 만난 것은 스타트업 모임이 아닌 일반 모임이었다는 점. (대표님과 나 모두 다시 나가지 않는)

대표님이 (계속 바쁘다가 여유가 생겨) 아이디어 들으러 돌아다니는 시점과 내가 기존의 일을 그만두고 돌아다니는 시점이 맞아떨어진 점.

서로 필요한 점을 채워주는 파트너라는 점 등등..


이 소중한 인연이 사업의 성공까지 이어지길..!




2.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나의 백그라운드)


아무래도 이 사용기를 읽는 분들에게, 이 사용기를 작성하는 사람은 어떤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으며

왜 스타트업을 하려는지 알려드려야 할 듯 하여 작성하는 항목이다.


1) 컴퓨터 게임을 매우 좋아한 아이. 그래서 컴퓨터를 다루는 기본 능력은 뛰어난 편

2) 전공은 전자공학과. 하지만 컴퓨터공학쪽 전공(기초적인)은 거의 A지만, 전자쪽은 거의 C -_-;

3) 기본적인 컴퓨터 구조나 다루는 것은 뛰어난 편이나, 그렇다고 전문적인 지식은 없음

4) 코딩은 대학 때 배운 C와 C++ 조금이 전부. 대학교 때 만들어본 것은 허접한 오목(동아리 과제)과 전자저금통(졸작)

5)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많은 편. 차/옷/집 등은 양보해도 전자기기는 좋은 걸 써야 흡족.. -0-

6) 클리앙은 하루 몇 번씩 들어가며 새소식과 사용기게시판 글 확인. 모공도 종종..

7) 직장 다니며 홈페이지(워드프레스), 영상(송년회 영상 등) 등도 해봤으나 다 기초적인 수준. 뭐 오피스는 기본적으로 다루는 수준.

8) 어플 관련되어 제작해보고 싶은 어플 아이디어는 몇 개 있었으나, 주변에 개발자가 없어서 그냥 노트에 적어놓기만 함

(하지만 이 아이디어가 추후 대표님과 만나게 되면서 조인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됨)


그냥 한마디로 얘기하면

'전문 지식은 없으나 IT쪽에 관심은 매우 많음'


+ 내 가치관이

'큰돈을 벌기 위해선 사업이 답'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


'모바일 시대'가 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고, '사업'을 하려면 잘하는 분야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그나마 내가 관심있는건 조금 아는 것은 'IT'와 '생산성' 쪽.


그런 와중에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고, 여러 가지 상황도 맞았지만 대표님이 맘에 들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음..!


"아함 지루해.."

쓰고 나니 재미없는 개인사 얘기가 되어버렸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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